매년 11만 명 이상의 국내 환자가 새롭게 뇌졸중 진단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국제 연구팀이 발표한 충격적인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체 뇌졸중의 약 70%가 우리가 관리할 수 있는 대사 위험 요소에서 비롯된다고 합니다. 특히 5가지 주요 대사 위험요소가 뇌졸중 발생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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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위험의 70%를 차지하는 5대 대사 위험요소
스웨덴 룬드대학교, 핀란드 헬싱키대학교 등 국제 연구팀이 '란셋 신경학(The Lancet Neurology)'에 발표한 '2021년 세계 질병 부담 연구' 분석 결과에 따르면, 다음 5가지 대사 위험요소가 뇌졸중 발생의 약 69%를 차지합니다:
- 과도한 복부 비만(뱃살): 남성의 허리둘레가 40인치(약 102cm) 이상, 여성은 35인치(약 89cm) 이상인 경우
- 낮은 HDL 콜레스테롤: 이른바 '좋은 콜레스테롤'이 부족한 상태
- 고중성지방(고지혈증): 혈액 내 중성지방 수치가 높은 상태
- 고혈당: 높은 혈당 수치가 지속되는 상태
- 고혈압: 혈압이 지속적으로 높은 상태
이러한 요소들은 단독으로도 위험하지만,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존재할 때 '대사증후군'이라고 불리며 뇌졸중 위험을 크게 높입니다.
대사증후군의 심각성과 현황
대사증후군은 단순히 뇌졸중뿐만 아니라 심혈관 질환, 제2형 당뇨병의 위험도 함께 높인다는 점에서 매우 위험합니다. 그러나 더 심각한 문제는 대사증후군을 앓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상태를 인지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현재 성인 3명 중 1명은 대사증후군 진단 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에서만 매년 약 80만 명이 뇌졸중으로 고통받고 있으며, 그중 6명 중 1명이 사망에 이릅니다.
전 세계적인 뇌졸중 부담 증가 추세
연구팀이 1990년부터 2021년까지의 전 세계 뇌졸중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 기간 동안 뇌졸중 발생은 약 70%,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은 약 44% 증가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뇌졸중의 전 세계적 경제 부담은 8,900억 달러로, 전 세계 GDP의 0.66%에 해당합니다.
뇌졸중은 현재 감염성 질환을 제외한 질병 중 전 세계 사망 원인 2위, 사망 및 장애를 합친 원인으로는 3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대사증후군 관리와 뇌졸중 예방 방법
다행히도 대사증후군은 치료 가능한 상태입니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에 따르면,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대사 위험 요인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 건강한 식습관: 심장 건강에 좋은 식단을 따르기
-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운동을 꾸준히 실천하기
- 양질의 수면: 숙면 취하기
- 금연: 흡연은 혈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침
- 스트레스 관리: 스트레스를 철저히 관리하기
또한, 개인의 위험 요인에 따라 콜레스테롤 약, 혈압 약, 당뇨병 약 등의 약물 치료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처방약을 의사의 지시대로 정확하게 복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관리 가능한 위험 요소에 집중하기
대사증후군의 원인 중에는 유전적 요인이나 나이와 같이 우리가 바꿀 수 없는 요소도 있습니다. 그러나 5가지 주요 대사 위험요소는 생활습관 개선과 적절한 의학적 관리를 통해 조절 가능합니다.
전체 뇌졸중의 70%가 이러한 관리 가능한 위험요소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은 역설적으로 우리에게 희망을 줍니다. 적절한 관리를 통해 뇌졸중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자신의 대사 상태를 확인하고, 위험요소가 있다면 생활습관 개선과 필요시 의학적 치료를 통해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뇌졸중 예방의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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