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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수술 후 많은 환자들이 겪게 되는 고통스러운 후유증 중 하나가 바로 림프 부종입니다. 팔과 손이 퉁퉁 붓고 무거워지는 이 증상은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할 뿐 아니라, 방치할 경우 더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최근 국내 연구진이 유방암 치료 후 림프 부종 발생 위험이 높은 환자군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목차

     

    유방암 치료 후 나타나는 림프 부종, 고위험군은 누구인가?
    유방암 치료 후 나타나는 림프 부종, 고위험군은 누구인가?

     

    암 치료 후 찾아오는 림프 부종의 실체

    림프 부종은 암 환자가 수술이나 항암, 방사선 치료를 받은 후 흔히 경험하는 합병증입니다. 유방암 환자의 경우 손과 팔에, 난소암·자궁경부암·방광암·전립선암 등은 주로 다리에 부종이 발생합니다. 이는 암 치료 과정에서 림프절이 손상되어 온몸을 순환하는 림프액이 제대로 흐르지 못하고 정체되면서 발생합니다.

    유방암 치료 후 나타나는 상지 부종은 초기에는 팔이 무겁고 뻑뻑한 느낌의 가벼운 불편감으로 시작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손목 움직임이 제한되고, 반지가 점점 끼는 느낌이 들며, 팔이 붓고 많이 사용하면 증상이 심해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더 진행되면 저림이나 통증이 나타나고 피부가 점차 딱딱하고 두꺼워질 수도 있습니다.

    림프 부종, 방치하면 위험합니다

    림프 부종은 초기에 적절히 관리하면 진행을 막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방치할 경우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1. 감염 위험 증가: 부종이 지속되면 '봉와직염'과 같은 피부 감염 위험이 커집니다.
    2. 기능 장애: 오십견이나 팔 기능 장애가 초래될 수 있습니다.
    3. 악성 종양 가능성: 매우 드물지만 심한 경우 '림프 육종'과 같은 악성 종양이 발생할 위험도 있습니다.

    따라서 조기 발견과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유방암 치료 후 림프 부종 고위험군은 누구?

    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이자호·정성훈 교수와 순천향대병원 천성민 교수 연구팀은 2006~2017년 유방암 첫 진단 환자의 림프 부종 발생 위험을 5년간 추적 관찰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 연구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국가암통계에 등록된 11만4000여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대규모 연구입니다.

    연구 결과, 유방암 환자 10명 중 4명꼴(38.4%)로 림프 부종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림프 부종 발생 위험은 치료 방법에 따라 다음과 같이 나타났습니다:

    1. 항암 단독군: 대조군(수술 단독군)에 비해 1.58배 높음
    2. 수술+항암군: 1.54배 높음
    3. 수술+항암+방사선군: 1.51배 높음
    4. 항암+방사선군: 1.13배 높음
    5. 수술+방사선군: 유의한 차이 없음

    특히 항암 치료군은 비항암군보다 림프 부종 위험이 1.95배 높았으며, '탁센 계열' 항암제 사용자의 부종 위험이 3.38배로 가장 높았습니다. 항대사제 및 안트라사이클린 계열 사용자도 각각 1.79배, 1.49배 높은 위험을 보였습니다.

    수술 방법도 림프 부종 위험에 영향을 미칩니다

    연구에 따르면 수술 방법에 따라서도 림프 부종 위험에 차이가 있었습니다:

    • 유방 전절제 수술군이 부분 절제군보다 1.28배 높은 위험
    • 림프절 절제군이 림프절 보존군보다 1.22배 높은 위험

    이런 이유로 최근 유방 외과에서는 림프절 보존을 최대한 고려한 수술을 시행하는 추세입니다. 유방암 전이가 가장 먼저 이루어지는 겨드랑이 '감시 림프절'에 검사를 시행해 전이가 없으면 림프절 절제를 시행하지 않고, 소수의 림프절 전이가 있는 경우에도 절제 범위를 줄이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환자의 연령과 기저질환도 위험 요소

    연구진은 환자의 연령과 기저질환에 따른 림프 부종 위험도 분석했습니다:

    1. 50세 미만, 동반 질환 없는 환자: 수술과 항암 치료로 인한 림프 부종 위험 증가
    2. 50세 이상, 동반 질환 있는 환자: 수술과 항암 치료로 인한 림프 부종 위험 증가

    젊은 환자일수록 림프계 순환이 빨라 순환이 막힐 때 부종이 심하게 나타나며, 기저질환이 없는 젊은 암 환자는 일상으로 빨리 돌아가 수술한 쪽 팔을 활발히 사용하다가 부종이 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반면, 기저질환이 있는 50세 이상 환자는 전반적인 신체 능력과 림프계 기능이 저하되어 있어 동반 질환이 림프 부종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림프 부종 예방과 관리를 위한 조언

    이자호 교수는 "유방암 치료 시 림프 부종 위험을 고려하지만, 암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더 우선이고 림프 부종이 반드시 생기는 것은 아니므로 최우선 고려 사항은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탁센이나 안트라사이클린 계열 항암제는 림프 부종 위험이 있지만, 많은 전문가들의 과학적 합의에 따라 임상적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어 치료법 선택에 제약을 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림프 부종 고위험군이 확인된 만큼, 예방을 위한 노력이 중요합니다:

    1. 정기적인 팔 둘레 측정: 변화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습니다.
    2. 체중 관리: 과체중은 림프 부종 위험을 높입니다.
    3. 적극적인 운동: 림프액 순환을 촉진합니다.
    4. 고위험군 대상 스크리닝과 교육: 림프 부종 관리에 대한 교육을 받고 재활 치료를 조기에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문적인 림프 부종 치료

    림프 부종이 발생했을 경우,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림프 마사지 치료는 전문 교육을 수료한 병원 물리 치료사에게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민간 기관에서 잘못된 마사지 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유방암 치료 이후 손과 팔에 부종이나 불편감이 느껴진다면, 즉시 의사와 상담하여 적절한 관리와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히 관리하면 림프 부종의 진행을 막고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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